왕의 길(El
Camino Real)을 따라 떠나는 캘리포니아 미션 21
캘리포니아를
여행하다 보면 빈티지한 청동의 종(Bell)이 눈에 띕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장식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이 종은 캘리포니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길인
“엘 카미노 레알(El Camino Real, 왕의 길)”을 알리는 상징입니다.
이 왕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약 600마일에 걸쳐 21개의 스페인 미션(Mission)이 이어집니다. 샌디에이고에서
시작하여 샌프란시스코를 지나 소노마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캘리포니아가 만들어진 역사 그 자체입니다.
오늘은
3년째 진행 중인 '캘리포니아 미션 21 시리즈'의 첫 번째 글로, 전체 로드트립의 개요와 여행
방법을 소개합니다.
18세기 후반, 지금의 캘리포니아는 스페인 제국의 영토였습니다. 스페인은 북쪽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태평양 연안을 따라 선교 기지를 세우기 시작했고, 그 결과 1769년부터 1823년까지 총 21개의 미션이 건설되었습니다.
스페인 프랜치스코 사제인 성 쥬니페로 신부(Junipero Serra, 1713~1784)의 진두지휘 아래 세워진 미션은 단순한 교회가 아닌 하나의 작은 도시와 같았습니다. 교회는 물론 학교, 병원, 농장, 목장, 작업장 등이 함께 운영되었으며, 원주민들에게 유럽식 종교 교육과 농업 기술을 전파하는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각각의 미션은 말로 이동했을 때 하루가 걸리는 거리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대부분의 미션은 잘 보존되어 있으며, 일부는 여전히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왕의 길” 엘 카미노 레알(El Camino Real)
'엘 카미노 리알'은 스페인어로 '왕의 길(The
King’s Road)'이라는 뜻입니다. 이
길은 당시 스페인 군인과 선교사들이 말을 타고 이동하던 주요 도로였으며, 오늘날에는 대부분이 미국의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운전만 해도 자연스럽게 역사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로 곳곳에 설치된 종 모양의 표지판은 지금도 여행자들에게 "이곳이 바로 엘 카미노 레알"이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2. 캘리포니아 미션
21은 어디에 있을까?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21개의 미션은 각각 다른 지역의 문화와 자연환경을
보여줍니다. 각 미션은 건축 양식은 물론 주변 도시의 분위기와 먹거리, 관광 명소도 모두 달라서 한 곳씩 방문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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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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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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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샌디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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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 de Alcalá (1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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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카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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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Carlos Borromeo de Carmelo (1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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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샌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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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Antonio de Padua (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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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샌가브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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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Gabriel Arcángel (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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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샌루이스 오비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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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Luis Obispo de Tolosa (1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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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샌프란시스코(미션돌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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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de Assisi (1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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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샌후안 카피스트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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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Juan Capistrano (1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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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산타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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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Clara de Assisi (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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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벤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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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Buenaventura (1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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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산타바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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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Barbara (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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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롬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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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Purísima Concepción (1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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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산타크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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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Cruz (1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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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솔라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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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estra
Señora de la Soledad (1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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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샌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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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José (1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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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샌후안 바티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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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Juan Bautista (1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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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샌미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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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Miguel Arcángel (1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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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샌페르난도 레이(미션힐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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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ernando Rey de España (1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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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샌루이스 레이(오션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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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Luis Rey de Francia (1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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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솔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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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Inés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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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샌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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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Rafael Arcángel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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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소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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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Solano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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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열심히 일한 당신에게 추천하는 이유
평일에는
바쁜 업무에 치이지만, 주말이 되면 캘리포니아에서는 짧은 로드트립을 떠나기
좋은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미션 여행은 하루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역사, 건축,
와이너리, 해안 드라이브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여정입니다.
특히
베이 에어리어에 거주하는 직장인이라면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몬터레이, 소노마 지역의 미션을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고, 남부 캘리포니아에 거주한다면 샌디에이고와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여행을 시작하기 좋습니다.
다음
글부터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행인 21개의 미션을 하나씩 소개할 예정입니다.
캘리포니아를
수없이 여행했더라도, 엘카미노리알을 따라 미션을 하나씩 찾아가는 여행은
캘리포니아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화려한
도시와 아름다운 해변 뒤에는 250년이 넘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고,
그 흔적은 지금도 캘리포니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이번 주말에는 다녀온 미션 산호세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